재경원.복지부,납품.소매가격차 조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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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일부 제약업체들이 1백68개 의약품의 표준소매가격을 최고 50%까지 올릴 움직임을 보여 물가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재정경제원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동화약품이 까스활명수를 현행3백30원에서 5백원▶조선무약은 위청수를 3백40원에서 5백10원으로 각각 조정키로 하는 등의 인상 계획을 얼마전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인상 대상에는 판콜에스.판피린에프 액.정로환 등많이 팔리는 품목도 포함돼있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복지부와 함께 이달 안에 해당 품목의 시중 실제 유통가격을 조사해 표준소매가격보다 싸게 팔리고 있을 경우 행정지도 등을 통해 해당 업체가 표준소매가를 올리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이와 별도로 다음달 중에 복지부와 합동으로 의약품에대한 유통가격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식품.의약품 관리본부의 서울.부산.광주.대구.인천.대전 등 전국 6개 지청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제약회사가약국에 납품하는 의약품가격과 약국의 유통마진 등이 집중 조사된다.정부는 이 조사를 통해 제약회사들이 실제 판 매가격보다 표준소매가를 훨씬 높게 표시해놓고 약국에는 싸게 납품해 소비자를현혹시키는 등의 사례가 적발될 경우 행정지도 등을 통해 해당 업체가 표준소매가를 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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