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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혼잡통행료 징수案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시가 교통혼잡 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에서 혼잡통행료 징수를 시작하고 점차 타 지역으로확대해 가겠다고 했다.이는 참으로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지극히비효율적인 안이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혼잡지역 속에서의 혼잡통행료 징수는 그 자체가 큰 혼잡을 유발하는 요인이다.설사 혼잡지역의 통행차량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그 지역을 우회하는 차량으로 인해 인근지역이 연쇄적으로 혼잡해질 것이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민선시장의교통대책이 단순히 1천원이나 2천원짜리 혼잡통행료 부가로 나타난 현실이 서글프다.진정으로 서민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려면 자가용을 타지 않아도 출퇴근과 시내통행이 손쉽도록 해주는 대중교통수단 활성화 방안을 무리없게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중교통수단과 연계된 환승주차장의 확대 및 무료화로 차량의 시내 진입 욕구를 감소시키는 방안과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전용차선 또는 전용차면 제도 보완,차량 10부제 운행 부활,서울시 공무원의 주말 공휴일과 평일 대체 근무 제 도입,민원부서와 비민원 부서의 시차제 근무 도입등 보다 합리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김동주<서울강남구일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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