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닉스,조던 혼자 분전한 불스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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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황소군단」시카고 불스의 연승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뉴욕 닉스는 12일(한국시간)홈코트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8강전 3차전에서 연장 접전끝에1백2-99,3점차로 승리해 1승2패를 기록했다.
2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둔 닉스는 이날 강자 불스와 연장 막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소게임을 벌인끝에 극적인역전승을 연출했다.
연장 38초전.97-96으로 시카고가 박빙의 리드를 지켜가던상황에서 닉스의 패트릭 유잉은 마치 원정경기 1,2차전에서의 부진을 씻기라도 하듯 맹렬한 기세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유잉은 불스의 수비수 룩 롱리를 제치자마자 골밑에서 그대로 점프슛을 시도,바스켓을 뒤흔들고 결국 98-97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막판 초읽기의 긴박한 순간 불스는 한골을 추가한 반면 닉스는 두골을 더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불스는 스코티 피핀이 연장전 종료 버저소리와 함께 외곽에서 3점슛을 던졌으나볼이 림을 벗어나 그대로 주저앉았다.이날 닉스의 존 스탁스는 연장전에서 7점을 포함,30득점을 올렸고 유잉은 22득점과 13리바운드를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불스는 이날도 마이클 조던이 혼자 46득점을 올리는등 맹활약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슛이 난조를 보여 패배를 안았다.
또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유타 재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간의 3차전에서는 유타가 1백5-75로 완승,2승1패로 리드를 잡았다.유타의 칼 멀론은 32득점,11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제프 호나섹은 17점,호워드 에이슬리는 14 점을 각각 보탰다. 숀 엘리엇(17점)이 공격을 주도한 스퍼스는 주득점원인데이비드 로빈슨(11점)이 유타 수비망을 뚫지 못하면서 완패했다. ◇8강전 3차전(12일) 뉴욕 102-99 시카고 〈연장〉 유타 105-75 샌안토니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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