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중소형 개별주 강세 4.81P올라 97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중소형 개별종목의 강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 상승세를 유지했다. 11일 주식시장은 장 초반 종합주가지수가 7포인트 넘게상승하는 등 강하게 출발했지만 삼성전자.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했다.그러나 개별재료를 지닌 중소형주들의 상승세는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 놓기에 충분했다.
새한종금.충북투금.메디슨.OB맥주 등 인수.합병(M&A)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는가 하면 월드컵유치가 확정될 경우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현대종합상사.삼환까뮤 등의 상한가기록도 시장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일 기관들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던 통신관련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고 LG정보통신.유양정보통신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970.64를 기록해 전일보다4.81포인트 올랐다.거래량도 토요일 반일장치고는 많은 3천4백만주에 달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고 고객예탁금도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당분간은 큰 폭의 지수상승 없이 개별재료를 보유한 테마 위주의 순환매가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선물 가격이 연 나흘째 하락하면서 선물종가가 현물가격을 밑도는 현상이 시장개설 이후 처음 나타났다.보통의 경우라면 지수선물의 이론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데 이날의 현상은 그만큼 지수선물이 저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11일 지수선물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해 한때 6월물의 가격이 전일보다 0.25포인트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계속된 하락세를 의식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수선물가격은전일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106.95로 장 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9백억원 수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