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신도시 음식점배달원 오토바이 난폭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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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요즘 신도시의 아파트 주변에서는 대낮에도 오토바이로 무섭게 질주하는 스피드광들이 묘기를 부리듯 지그재그 운전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머리를 노랑.빨강으로 물들인 이들은 다름아닌 신세대 중국음식점 배달원들이다.
새로 입주하는 주민들의 배달주문이 많은 것도 이들이 폭주하는원인중 하나겠지만 이들은 신호등 색깔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또한 차량과 차량 사이를 틈만 보이면 추월하고 차량이 없이 탁트인 대로에서는 지그재그로 묘기를 부리듯 속도를 높이며 사이렌 소리가 나는 요란한 경음기를 마구 눌러댄다.물론 그들도나름대로 바쁜 주문에 맞춰 배달하다 보면 어쩔 수 없다고 강변할지 모르겠다.하지만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사이로 신호등을무시한채 요란한 경적을 마구 울 려대며 질주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다.업주측의 자발적인 시정 노력이 있기 바란다.
김주희 <경기도고양시덕양구화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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