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8년부터 식수난-주민반발로 광역상수도 건설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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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물 부족때문에 아파트 사업승인 중단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97년말 완공예정으로 추진중인 수도권 5단계 광역상수도 사업의 정수장및 취수장 공사가 늦어져 98년부터 경기도 일원에 심각한 식수난이 우려된다.
이에따라 입주때 식수가 충분히 공급될 것으로 보고 이미 분양을 완료한 수도권 5만~7만가구 아파트의 입주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계기사 3면> 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착공키로 한 수도권 5단계 광역상수도의 경기도하남시배알미동팔당취수장과 남양주시와부읍 취수및 정수장 건설이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착공조차 못한채 1년째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수자공 한강사업부 오광진(吳光鎭)건설1부장은 『최대한 착공을앞당긴다 하더라도 사업절차상 98년 9월이후에나 공사가 완료돼당초 계획보다 물공급이 9개월정도 늦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권내에 이미 5단계 물량으로 사업승인을 받아 98년 상반기 입주예정으로 공사중인 아파트가 5만~7만가구에 달해이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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