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체계 3단계 개편-시내.지역.외곽 換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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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등 수도권의 도봉.신내.고덕.복정.과천.석수.개봉.화정지역등 8개소에 분당등 신도시를 비롯한 위성도시와 서울도심을 연결하는 외곽환승주차센터가 들어서는등 27개 지하철역 주변에 대규모 대중교통센터및 환승주차센터가 건립된다.
또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함께 탈 수 있는 대중교통의 단일환승요금체제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6일 서울의 대중교통 운행체계가 3기지하철이 건설되는 2005년까지 시내교통.지역교통.외곽환승의 3단계로 전면 개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중교통중심체계 구축안」을확정,건설교통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등과 협의중이 다.
이 안에 따르면 신도시와 위성도시의 주민들이 시내버스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서울도심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대규모 환승주차센터를 확충한다.
시는 이를 위해 환승주차센터 인근의 도심진입 도로에 도심으로가는 차량에 돈을 받는 「혼잡통행료」부과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색.영등포.구로.용산.고속터미널.양재.왕십리.창동등 8개지역에는 시외버스.고속버스.철도등 지역간 교통수단과 시내버스.지하철을 연계하는 지역간 대중교통센터가 건립된다.
또 구파발.독립문.신촌.당산.구로공단.상도.사당.동대문.청량리.천호네거리.잠실등 11개지역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연계하는 시내 대중교통센터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대중교통운행체계의 정비와 함께 티켓이나 요금카드 한장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동시에 이용하는 「대중교통 단일환승요금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단일환승요금은 예를 들어 상도동에서 버스를 이용해 용산역을 거쳐 동대문까지 갈 경우 현재는 버스요금 3백40원과 지하철요금 4백원을 합쳐 7백40원이 드는 것을 4백원으로 단일화하는것이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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