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日정부,쓰고난 콘돔 구입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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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본 후생성 산하 에이즈방역연구팀이 홍등가의 에이즈 감염실태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도쿄시내 외국인 매춘부 52명에게 고객의 콘돔을 개당 2천엔(약 1만5천원)에 사들여 논란.
후생성은 그동안 2백50명분의 콘돔을 수집,정밀검사한 결과 일본인 고객 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발표되자 『정부기관이 돈까지 써가며 매춘을 조장했다』는 비판론과 『홍등가에서의 에이즈 감염위험을 알려 매춘 억제에 기여했다』는 찬성론이 동시에 빗발쳤다고.
[도쿄=노재현 특파원] ▒…워싱턴세관의 컴퓨터 담당 공무원 로버트 팩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골프 한게임 치는 대가로 7만6천달러(약 6천만원)의 거액을 기부.
클린턴은 딸 첼시가 재학중인 사립학교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경매에 자신과 골프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상품으로 내놓았었다.
이 액수는 이 학교 25년 경매사상 최고가격이지만 클린턴은 최근 큰 인기를 모은 재클린의 유품 경매를 의식한듯 『10대 시절 케네디대통령과 악수할때 신었던 신발을 내놓을 걸 그랬다』며 농담.
[로이터] ***英여인 26년째 運轉시험 낙방 ▒…영국 브리스틀 인근에 사는 수 에반스-존스(45.여)는 26년동안 1만8천파운드(약 2천1백만원)를 들여 1천5백여차례의 운전면허교습을 받았지만 지난 3일 치른 면허시험에서 또다시 떨어졌다고.
에반스-존스는 시험관이 비상정지명령을 내리자 브레이크가 아닌클러치를 밟아 탈락했다.
그녀는 『면허시험 합격이 평생 소원』이라며 즉시 재신청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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