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순형 초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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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일기-음악적 정서」를 주제로 한 여섯번째 개인전.감수성이 예민한 문학소녀의 분위기가 정감을 자아낸다.보라색과 청색이 어우러진 색조속에 선율을 타고 흐르듯 부드러운 붓놀림으로 꽃과 새와 누드와 악기를 화면에 가득 채워 발라드풍의 음악적 에너지가 느껴진다.작가의 낭만적 기질과 성향이 반영된 화면 한 귀퉁이에는 그러나 슬픈 비애의 그림자가 엷게 드리워져 있다.8~14일.갤러리 도올.(02)739-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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