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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거주 財界총수들 지역문화원 설립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성북동 부자마을」로 불리는 대교단지에 사는 대기업체 총수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문화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성북구의 행정지원 아래 설립되는 「성북문화원(가칭)」의 발기인은 이동찬(李東燦)코오롱그룹회장,조석래(趙錫來)효성그룹회장등모두 12명.
이들외에도 변종하(卞鍾夏)전이대교수,전성우(全晟雨)간송미술관장등 학계.예술계 인사들도 발기인으로 참가해 5월중 첫 발기인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설립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들 대부분이 성북구에 오랫동안 살아온 반토박이들이지만 지역사회와의 유대가 별로 없었던 것이 사실.
때문에 문화원 설립을 계기로 「동네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에서 발기인으로 참여를 자청하고 있다는 것.
이 사업의 산파역인 진영호 성북구청장은 『대교단지에는 대기업창업자만 50여명이 살고 있으며 이들중 절반 정도는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화원은 미술제.사진전.지역축제등을 주관하고 지역학생들을위한 장학사업등을 펼칠 계획.
성북구측은 문화원이 설립되면 그동안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기증으로 적립된 3억원도 기탁할 계획이다.
성북문화원은 순수민간조직의 비영리단체로 출발해 회원 모금등을통해 각종 문화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성북문화원 발기인으로 참가하는 인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재계=이동찬,조석래,안병균(安秉鈞.나산그룹회장),천신일(千信一.세중대표),김진형(金鎭炯.부국물산대표),정관현(鄭寬鉉.삼화양행사장),조동식(趙東植.인켈명예회장),김해룡(金海龍.삼미화학대표),허남각(許南珏.삼양통상회장),박희택(朴喜 宅.범양건영대표),박정수(朴貞守.선스타미싱사장),백성학(白聖鶴.영안모자사장) ◇학계.예술계=변종하,서세옥(徐世鈺.서울대명예교수),이규호(李圭晧.고려대명예교수),조용범(趙容範.전고대교수),주근원(朱槿源.서울대명예교수)최만린(崔萬麟.서울대교수),전성우(간송미술관장),정미숙(鄭美淑.한국가구박물관장)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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