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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대통령배 고교야구] 2. 팀별 전력분석-서울·인천·경기·강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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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막하는 제38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KT 협찬)에는 지역별로 예선을 거친 27개 팀이 출전한다. 팀별 전력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① 서울(8).인천(1).경기(3).강원(2)

김종문 기자

*** 경동고, 1회전 부전승 행운

서울시 예선 패자부활전에서 신일고를 꺾고 턱걸이로 본선에 올랐으나 1회전 부전승의 행운을 잡았다. 왼손 최혁권, 오른손 변시영을 앞세운 투수진이 안정돼 있고 포수 배경수가 버틴 타선도 비교적 고르다. 서울시 예선에서 콜드게임패를 안겨준 덕수정보고와 2회전에서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성남 야탑고, 중앙무대 첫 4강 노려

2002년 11명의 '미니구단'으로 봉황기 8강에 올랐던 돌풍의 팀이 태풍으로 힘을 키웠다. 에이스 윤석민과 김성준.배우열.백자룡이 받치는 투수진은 수준급이다. 특히 투수와 내야수를 겸하는 백자룡의 센스를 눈여겨 볼 만하다. 대진운도 좋은 편이라 1997년 창단 이후 중앙무대 첫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 덕수정보고, 2학년이 주포 '눈길'

기동력을 앞세운 공격 야구의 대명사.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고 공격과 수비가 평준화돼 선수층이 두꺼운 편이다. 특히 2학년생 듀오 민병현과 김문호가 각각 톱타자와 4번 주포자리를 맡아 눈길을 끈다. 선종훈.최현호도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른다. 왼손투수 김경운이 에이스.

*** 중앙고, 3학년 트리오 "우승 가자"

3학년 트리오 김지수.김지웅.조세범이 팀의 기둥이다. 공수의 핵인 유격수 김지수의 활약 여부에 팀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는 프로팀에서도 눈독을 들인다. 투수층이 얇은 것이 약점이나 왼손 이재영, 오른손 정통파 김영수가 제 몫을 해준다면 이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원 유신고, 예선 6전 전승 돌파

경기도 지역예선에서 다섯차례 콜드게임을 포함, 6전 전승을 거둔 강팀. 특히 만능선수 최정이 독보적이다. 최고구속 145㎞를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포수.3루수.외야수까지 커버하고, 고교 최고타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영섭.배장호가 이끄는 투수진, 최정.이은선이 포진한 중심타선에 기동력도 좋다.

*** 서울고, 8색 투수진 마운드 여유

8색 투수진으로 무장했다. 에이스 임효상은 최고 구속 143㎞를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 우완 이보근과 사이드암 신한빛이 뒤를 받친다. 왼손 임상대와 기교파 배병진이 폭넓은 투수진 운용에 한몫을 한다. 타자 중에는 유격수 겸 1번 타자 이호영과 2학년 때 청소년 대표에 발탁된 유명한이 돋보인다.

*** 청원고, 조작력·근성 한수 위

모교 출신 김인식(전 LG코치)감독 부임 이후 끈끈한 조직력과 근성으로 똘똘 뭉쳤다. 서울시 예선 때도 예상을 깨고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3, 4번 타자 윤현민과 김정수가 타선의 핵. 투수 중에는 140㎞대를 던지는'작은 고추' 황재구가 간판이다. 부산고-인천고 승자와 만나는 2회전이 첫 고비.

*** 구리 인창고, 지역 후원속 급성장

2001년 봉황기 준우승 등 신흥 야구 명문. 학교.후원회.구리시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황종수.박승현이 타선의 중심이고, 김승희.김호원이 투수진을 이끈다. 1회전에서 비슷한 실력의 상대 속초상고를 만난 것이 행운. 그러나 2회전에서 만날 천안북일고는 다소 버거워 보인다.

*** 성남고, 이희수감독 지도력 볼만

서울시 예선 1위 팀으로 우승을 노리는 타력의 팀이다. 포수인 4번 타자 박병호가 발군이다. 강병우도 날카로운 타격을 자랑한다. 이희수 감독 부임 이후 기본기부터 착실히 다졌다. 왼손 에이스 박재성이 이끄는 투수력은 타력에 비해 다소 처져 보인다. 휘문고와의 대결이 예상되는 16강전이 초반 고비.

*** 휘문고, 물 샐 틈없는 수비 자랑

수많은 프로 스타를 배출한 명문고. 에이스 김명제를 비롯, 백상진.김형준.김우성 등 투수진은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물샐 틈 없는 수비진도 자랑이다. 유격수 장일우, 2루수 안동현의 키스톤 콤비는 고교 수준을 뛰어넘는다. 이호성.김영부.박윤석이 버틴 외야진도 폭넓은 수비력을 갖췄다.

*** 속초상고, 선수 19명 '소수 정예'

등록선수가 19명뿐인 소수 정예. 선수 대부분이 소년체전 우승팀인 설악중 출신으로 팀워크와 조직력이 좋다. 1m92㎝의 거인 투수 양훈이 이끄는 투수진도 안정돼 있다. 투수와 포수를 겸업하는 2학년 윤동건도 눈에 띈다. 김광태.김형인.유성학 등 3학년 주전들의 패기를 앞세워 8강 진입이 목표다.

*** 장충고, 남다른 기동력 큰 기대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이면서도 3, 4번에 포진한 김동규가 뛰어난 야구센스를 자랑한다. 공격 물꼬를 트거나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는 타선의 핵이다. 2학년생 중견수 서준호는 주루 플레이가 뛰어나다. 선수 대부분이 출루하기만 하면 기동력 야구를 펼치는 것이 올해 장충야구의 특징이다.

*** 인천고, 작년 4강…올핸 우승권

지난해 4강 돌풍의 주역인 2학년들이 3학년이 되면서 무섭게 성장,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우완 정통파 김성훈은 최고 144㎞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 초고교급 포수 이재원이 타선의 핵이다. 프로야구 SK 박종훈 코치의 아들 박윤은 1학년이지만 주전 1루수. 상인천중 시절 문학야구장 펜스를 넘긴 거포다.

*** 원주고, "23년 무관의 한 풀겠다"

1981년 창단 이후 23년간 무관의 설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다. 1학년생으로 투.포수를 도맡을 정도로 재능이 탁월한 김현석이 공수의 핵이다. 타선에서는 클린업 트리오 우수영.김현석.황대진과 톱타자 김재현이 눈에 띈다. 언더핸드 투수 윤상도 좋은 재목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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