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군단 시카고 불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초토화시키고 파죽의 2연승을 올렸다.
불스는 29일(한국시간)홈에서 벌어진 히트와의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16강전 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전반에만 26점을 쏟아붓는등 맹공을 퍼부어 1백6-7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불스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8강전에 진출,뉴욕-클리블랜드 경기 승자와 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NBA사상 최다 시즌득점왕(8회)인 조던은 2쿼터 종료 3분전 드라이브 인을 시도하다 등근육 이상으로 3쿼터 초반부터 벤치로 물러났으나 이때는 이미 70-36으로 불스가 승리를 굳힌 상황이었다. 불스는 조던외에 만능플레이어 스코티 피핀(24득점.8리바운드.8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고 센터 토니 쿠코치가 제공권을 장악,압승을 거두었다.
같은 동부지구의 강호 올랜도 매직도 홈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2-77로 꺾어 2연승을 마크했다.매직의 「공룡센터」 섀킬 오닐은 3쿼터부터 코트에 뛰어들어 8개의 야투를 던져 7개를 적중시켰고 종료 2분전 호쾌한 덩크슛으로 승 리에 쐐기를박는 등 29득점을 작렬시켰다.
한편 서부지구 최하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새크라멘토 킹스는 애틀랜타올림픽 미국 대표팀에 선발된 슈터 미치 리치먼드(37점)를 앞세워 톱시드의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90-81로 격파,81년 이후 15년만에 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건 지는 감격을맛봤다. ◇16강2차전(29일) ▶동부지구 올랜도 92-77 디트로 이트 (2승) (2패) 시카고 106-75 마이애미 (2승) (2패) ▶서부지구 샌안토 니오 110-105 피닉스 (2승) (2패) 새크라 멘토 90-81 시애틀 (1승1패) (1승1패) 임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