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주제는 ‘하나의 국가(One Nation)’. 이날 연설은 오바마의 부인 미셸 오바마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맡았다. 미셸은 프린스턴대학 스타 야구선수 출신이자 오리건주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 등의 소개로 등장해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인 펠로시는 미국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이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도 5분 동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오바마의 부통령 후보는 27일 발표된다. 오바마의 대통령 후보 선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의 등장과 연설이 전당대회 기간 중 가장 이목을 끄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인 28일 밤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오바마가 직접 나서 ‘믿을 수 있는 변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덴버시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7만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바마 연설을 TV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오바마 지지 열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대통령후보로 선출하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미네소타주의 쌍둥이 도시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열린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