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원자재값 상승세 1년 만에 스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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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와 농산물값 하락으로 인해 수입원자재 가격이 근 1년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에 따르면 이 협회가 매달 내놓는 ‘코이마지수’는 11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7월 지수가 453.54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린 것. 1995년 12월의 원자재 수입가격 평균을 100으로 놓은 코이마지수는 주요 30여 가지 수입원자재 가격의 월별 추이를 담았다.

지난달 가격 동향을 보면, 작황이 좋아 재고가 급증할 전망인 농산물이 6.5% 떨어졌다. 여름철 비수기로 수요가 준 유화 원료와 유기·무기 원료가 각각 2.2%와 1.2% 내렸다.

반면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광산품과 비철금속은 0.7%와 0.3%가 올랐다. 6월 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조선·자동차 후판으로 쓰이는 슬래브로 24.4% 급등했다. 납(4.3%)·에틸렌글리콜(2.7%)·알루미늄(2.1%)도 오른 품목들.

협회의 오정만 이사는 “8월 코이마지수도 유가 하락세와 여름철 비수기 계절 요인으로 인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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