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 장화 구입.사용요령 안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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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물가에서 활동하는 낚시인들에게 장화는 필수품이다.그동안 장화는 물에 젖지않게 하는 단순용도로 사용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고급소재를 이용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바지장화는 제작과정이 복잡하고 가격도 비싸 꼼꼼히 살펴 보는 것이 좋다.특히 바짓가랑이 부분의 이음새가 잘 찢어지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세심히 살펴야 한다.구입후에는 곧바로 착용하지 말고 물을 담아 새는지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화는 물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습기가 많게 돼 냄새 나기 쉬우므로 사용후 완벽하게 말려 놓아야 한다.바지장화는 일단 겉에 묻은 오물을 제거한 뒤 전체가 펴지도록 걸어 놓아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일반장화=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대부분이 고무소재다.그러나 고무는 보온력을 떨어뜨린다.내피를 천이나 스펀지등의 소재로 만들어 땀을 흡수하고 보온력을 높인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펄지역에서는 장화가 벗겨지는 것을 막기위해 윗부분에 끈 을 달아놓은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값은 1만5천~2만원선.
◇계류화=일반장화와는 달리 이끼나 수초가 깔린 강이나 계곡을이동할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수세미와 같은 펠트를 밑창에 부착한 것이다.펠트는 까칠까칠한 면이 닳으면 새 것으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계류화는 단화형태와 허벅지까지 올라오 는 히프 웨이더,그리고 가슴까지 올라오는 바지장화등 3종류로 나뉜다.또 단화는 일반 형태의 계류화와 플라이낚시꾼들이 많이 착용하는 군화형 계류화로 세분된다.
일반형 단화는 신축성이 좋은 네오플렌 재질로 만들어지며 신발목이 복숭아뼈 위까지 올라간다.지퍼가 달린 것은 신고 벗을 때편하지만 지퍼가 쉽게 망가지는 것이 단점이다.지퍼가 없는 것은발목부분을 죄어줘 강과 계곡을 오갈 때 편리 하다.국산은 2만~3만원선,수입품은 5만5천~10만원선.
군화형 단화는 끈으로 발목부분을 죄도록 만들어졌으며 펠트 위의 신발밑창이 두껍고 앞축과 뒤축,발주위에 고무나 비닐소재를 덧댔다.대부분 수입품으로 값은 4만5천~6만5천원선.
◇바지장화=송어.산천어.은어낚시와 붕어 수초치기를 할 때 주로 착용한다.값이 저렴한 비닐바지장화는 재질이 약하고 장시간 물에 있을 경우 보온력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고무를 가공해 기포를 만들어 부풀리고 양면에 나일론을 압착한네오플렌 소재는 신축성이 좋고 보온력이 뛰어난 반면 무겁고 땀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이 흠이다.
최근에는 투습과 냄새및 곰팡이균을 제거할 수 있는 특수소재가개발돼 낚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투습기능의 원단은 네오플렌에 비해 신축성과 보온력은 떨어지지만 가볍고 땀을 밖으로 방출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바지장화에는 붕어.계류.은어낚시용이 있다.붕어낚시용은 비닐소재가 2만~2만5천원선,네오플렌소재 8만~12만원선이다.계류용과 은어낚시용은 대부분이 네오플렌소재로 만들어진다.계류용은 8만~18만원선,은어낚시용은 15만~20만원선.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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