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우체국업무 창구공무원 사기진작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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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정보통신부 직원 가족으로서 한마디하고 싶다.우체국에서 하는 일은 알고 보면 여러가지다.예금.보험.공과금 수납 등과 각종 환발행,우편 주문판매,민원우편,내용증명,각종 우편물 접수 및 발송,우체국 현금카드 발급,신용카드 접수,여타 판 매(전화카드.우표.복권.수입인지 등)등 다양하다.
하루종일 창구업무에 시달려 점심을 굶기가 다반사인데 창구 인원은 증원되지 않고 오히려 보험모집 독려와 예금.공과금.우편주문판매 실적 등 각종 목표 달성에 짓눌리고 있다.
여직원들은 한달에 한번 있는 보건휴가도 얻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관계당국은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할 의지조차 없는 것같다.더구나 기능직 공무원은 근무연수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는 것이아니고 보험모집 실적이 우수하다든지,감독국에 근 무했다든지 하면 먼저 상위등급으로 올라가고 있다.
오랫동안 하위등급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각종 업무에 시달려도 인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면 친절하고 밝은 웃음으로 고객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체국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정하고 공개적인 방법을 채택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기를 바란다.
문소영<경남진주시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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