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우위썬감독 美데뷔 "하드타겟" 27일 개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홍콩 액션영화의 거장 우위썬(吳宇森)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해처음 만든 영화 『하드 타겟(Hard Target)』이 27일개봉된다.<사진> 할리우드의 액션 스타 장 클로드 반담이 주연한 『하드 타겟』은 원래 93년 작품.미국 흥행에서 성공하지 못해 국내 개봉도 미뤄져왔으나 최근 우위썬 감독이 두번째 할리우드 작품 『브로큰 애로』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자 뒤늦게 개봉이 이뤄지게 됐다.『브로큰 애로』는 5월 개봉 예정이다.
『하드 타겟』은 연고없는 부랑자들을 사냥감으로 삼아 인간사냥을 즐기는 부자들과 인간사냥감들을 알선해 주는 악당들에 맞서는전직 해병정찰대원이 주인공.
『하드 타겟』은 『브로큰 애로』보다 덜 할리우드적이긴 하지만우위썬 감독 특유의 재미를 살리지는 못하고 있다.무엇보다 인물들의 비장미가 떨어지고 의리와 배신 등의 드라마 없이 잔인한 액션장면이 계속 이어져 난폭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