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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여배우 제시카 랭 아동보호 목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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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세계의 국회의원들은 새로운 법 제정보다 아동 학대에 맞서 싸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1995년 아카데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미국의 여배우 제시카 랭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가 1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를 찾았다. 제 110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장을 방문해 의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아동보호 교본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IPU와 유니세프가 공동 작성한 이 교본은 세계 각국의 의원들에게 어린이들을 폭력과 학대,노동착취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어린이 학대 조사권을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 학대범을 처벌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앞서 랭은 멕시코시티 교외 빈민가에 있는 어린이 보호센터를 찾아 불우한 멕시코 어린이들이 자동차 유리창을 닦는 일로 돈벌이를 하는 등의 실태에 대해 들었다. 그는 지난 16일엔 멕시코 카리브 해변의 휴양지 칸쿤을 찾아 아동보호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랭은 지난해 미국의 이라크 군사 공격에 반대하는 평화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사회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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