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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남방등 등산복 구입시 유의할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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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전국 유명산이 원색의 물결로 넘친다.70년대초만 해도 검은색물을 들인 군복이나 작업복이 등산복을 대신했었다.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 등산복도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잡게 됐다.
지난 73년 설우상사가 국내 처음으로 패션감각을 도입한 등산복 「스노우 프랜드」를 선보였다.그 뒤 등산이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되면서 등산복 생산업체도 20여개로 늘어났다.외국 유명브랜드로는 사레와(독일).제로포인트(미국).노스훼이스 (미국).밀레(프랑스).가리모아(영국)등이 들어와 있다.
국산은 외국 수입제품보다 값이 훨씬 싸면서도 기능이나 재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등산의류 구입때 유의할 점을 알아본다.
◇바지=긴 바지와 짧은 바지,암벽용으로 나뉜다.그동안 바지의색상은 녹색과 감색계통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검은색 바지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청바지나 코르덴바지는 물에 젖으면 쉽게 마르지 않고 축 처져 산행하는 데 불 편하다.바지는면에 스판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무릎을 올려도 걸리지 않아 산행하기에 편하다.
◇남방=봄철에는 화려한 원색도 좋다.땀을 잘 빨아들이고 통풍이 잘 되며 빨리 마르는 순면이 남방소재로 가장 이상적이다.
여름에도 직사광선으로 인한 피부보호와 나뭇가지에 긁히는 것을방지하기 위해 긴팔 남방을 입는 것이 좋다.또한 봄철에는 겉옷을 입지 않으므로 윗주머니가 큰 것을 고르는 것도 알뜰구매의 한방법. ◇방풍의=방풍의는 기능복으로 90년대 들면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국내 제품으로는 최고급의 고어텍스와 한 단계 떨어지는 바이엑스(프로스펙스)나 X-2(코오롱),일반 재킷류가 있다.
고어텍스는 원단에 필름을 코팅시킨 첨단소재로 체온과 땀을 밖으로 발산시키며 방수.방풍이 잘 된다.그러나 값이 비싸므로 관리를 잘 해야 한다.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행하다 보면 배낭과 방풍의가 마찰을 일으키는 어깨와 등 부분의 코팅된 필름이 벗겨져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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