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해 통행권'얻고 北-러에 국경 양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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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선박의 두만강 자유항해권을 얻고 북한과 러시아에 두만강 국경 일부를 양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9일 보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외교소식통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난달 22일 ‘러시아-중국 동부 국경선에 관한 추가 의정서’에 서명할 당시 두만강 자유항해권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중국은 내륙에서 동해와 태평양으로 직행하는 항로를 완전히 보장받았다.

중-러 양국은 지난달 22일 추가 의정서에 서명할 당시 두만강 경계 획정 기준점에 합의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이번 의정서 서명에서 러시아로부터 아무르 강 2개 섬을 반환받자 러시아와 북한에 두만강 하상 중간지점이라는 경계 기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북한의 두만강 경계 재획정 협상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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