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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씨 "전원일기" 대달 복귀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양촌리 김회장님 언제 돌아오시나요.』 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최영한(예명 최불암)씨의 MBC 드라마 『전원일기』 복귀 시기에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청와대의 간곡한 권유로 지역구를 맡은지 3개월만에 3만3천여표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국민회의 김민석후보에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김당선자가 선거운동기간에 그를 「국보급 연기자」로 평가했을 정도로 그의 선전에는 「전원일기 김회장」 의 인기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80년 첫방송된 이래 16년동안 「양촌리의 인자한 김회장」역을 맡아온 그가 『전원일기』를 떠난 것은 올1월.제작진은 극중중심인물인 그가 3개월간이나 빠진다는데 크게 당황해 당시 최씨로부터 총선후 바로 복귀한다는 언질까지 받았으나 낙선에 따른 충격을 감안,아직 출연요청은 하지 못한 상태다.
이병훈 MBC-TV 제작국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후 빠르면다음달초께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다급하지만 낙선한 사람에게 독촉할 수도 없어 난처하다는 것.부인이자 탤런트 김민자씨도『남편이 낙선으로 다소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 』이라며 『휴식후 다음달 중순께는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인으로서 첫 고배를 마신 최씨는 현재 외부와의 직접 접촉은 가능한 피하면서 지역구민들에게 인사를 돌며 휴식을 겸하고 있다. 전원일기의 실제 무대인 경기도양평군 양촌리 주민들은 김회장의 금의환향이 무산된데 실망을 표시하면서도 그의 조기복귀를고대하고 있다.
한편 최씨와 함께 총선출마로 인해 드라마(MBC 『아파트』)출연을 중단했던 유일한 탤런트인 정한용(서울 구로을 당선자.국민회의)도 제작진으로부터 마지막회(21일) 녹화 출연제의를 받았으나 『당선되면 임기중에는 의정활동에만 전념하겠 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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