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로나온책] 이미지와 생명, 들뢰즈의 예술철학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인문·사회

◇이미지와 생명, 들뢰즈의 예술철학(클레어 콜브룩 지음, 정유경 옮김, 그린비, 304쪽, 1만8900원)=이미지와 생명이라는 주제로 들뢰즈의 베르그송 해석을 소개하고, 그의 저서 『시네마』를 재해석했다. ‘이미지론’을 통해 예술과 철학 사이의 함의를 밝히고, 들뢰즈 철학의 근본적 문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기후 커넥션(로이 W스펜서 지음, 이순희 옮김, 비아북, 275쪽, 1만3000원)=미우주항공국의 기후전문가인 저자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한다. 지구온난화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인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위기론자들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반박한다.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폴 인그램 지음, 홍성녕 옮김, 알마, 566쪽, 1만9800원)=중국의 티베트 무력 점령 이후 벌어진 대량학살과 민족문명말살의 진실을 밝혔다. 티베트의 문화, 민족, 지리, 역사, 환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통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티베트의 실상과 중국 정치외교의 맨얼굴을 드러낸다.

◇매혹과 열광(한스 U굼브레히트 지음, 한창호 옮김, 돌베개, 296쪽, 1만4000원)=스포츠 광팬인 스탠퍼드대 문학부 교수인 저자가 철학적, 미학적 분석을 동원해 스포츠를 예찬한다. 스포츠가 어떻게 미적인 체험이 되는지 설명하고, 매혹의 요소를 꼼꼼하게 분석했다.

◇추의 미학(카를 로젠크란츠 지음, 조경식 옮김, 나남, 461쪽, 2만8000원)=19세기 독일 철학자 카를 로젠크란츠의 대표작. 미학의 대상범주가 될 수 없었던 추를 미와의 변증법적 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미학의 필수불가결한 일부라는 논의를 펼친다. 저자의 이같은 관점은 낭만주의적 문학적 성향과 헤겔 철학의 관념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중독심리학(크레이그 네켄 지음, 오혜경 옮김, 220쪽, 1만2000원)=중독치료분야의 전문가인 저자가 밝히는 중독의 심리적 매커니즘. 2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중독의 사례, 중독만이 가지는 독특하고도 공통적인 과정,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의 과정 등을 설명했다.

문학·교양

◇커튼(밀란 쿤데라 지음, 박성창 옮김, 민음사, 236쪽, 1만3000원)=현대 소설이 지닌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의의를 쿤데라만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에세이. 훌륭한 소설은 세상을 가리는 커튼을 찢고 그 너머를 볼 수 있게 하며, 이것이 바로 ‘삶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소설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내 생애 단 한 번의 약속(김수연 지음, 문이당, 254쪽, 9800원)=‘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으로 알려진 김수연 목사의 산문집. 자식과 아내마저 떠나보낸 절망 속에서도 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만난 감동적 사연을 들려준다.

◇텐텐(후지타 요시나가 지음, 오유리 옮김, 까멜레옹, 400쪽, 6,800원)=나오키상 수상작가 후지타 요시나가의 장편 소설. 빚에 쫓기는 대학생과 49세 아저씨와의 도쿄 유람기. 지난해 11월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올 9월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한다.

◇백범(김별아 지음, 이룸, 288쪽, 1만700원)=백범 김구의 업적 중심이 아닌 인간적 면모와 진정성을 그려낸 소설이다. 어린 시절부터 독립 운동까지 김구의 삶을 관련 자료에 근거한 작가의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거짓말 제조기(오드리 디완 지음, 최정수 옮김, 문학의 문학, 224쪽, 9000원)=결혼과 생활의 이면에 대한 냉소가 담긴 여성 작가의 소설. 저자는 결혼은 ‘상호보완적 능력을 가진 두 진영 사이의 기술적 동맹’이라며 이것은 결국 실수라고 말한다.

경제·과학·실용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신미식 지음, 끌레마, 304쪽, 1만5000원)=여행사진가 신미식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찍은 특별한 사진들을 담은 여행에세이. 17년 사진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이에게 숨어있는 여행본능을 일깨워보라고 말한다.

◇식물은 지금도 듣고 있다(이완주 지음, 들녘, 198쪽, 1만원)=친환경 그린음악농법을 개발한 이완주 박사가 음악과 식물 생육의 비밀을 전한다. 식물이 어떻게 음악을 듣고, 어떤 음악이 좋은지, 어떤 방법으로 들려줘야 하는지 사진을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플랜 B를 꺼내라(신용한 지음, 위즈덤 하우스, 209쪽, 1만1000원)=맥스창업투자 대표인 저자가 펼치는 ‘플랜 B’ 예찬론. 저자는 플랜 B효과를 본 자신의 경험담과 대기업 CEO들의 예를 들어 비정한 비즈니스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히든카드로서의 ‘플랜B’에 대해 역설한다.

◇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조지 소로스 지음, 황숙혜 옮김, 위즈덤하우스, 287쪽, 1만5000원)=금융계의 예언자 조지 소로스가 세계 경제의 공포스러운 미래를 전망했다. 금융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혼돈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예술로서의 투기와 삶에 관한 단상들(딕슨 와츠 지음, 해동선 편저, 이레미디어, 213쪽, 1만4900원)=투기를 예술 행위로 보고, 투자자가 지켜야 할 규칙과 법칙을 얘기한다. 저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누구나 깊이 새겨야 할 5대 덕목을 제시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