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 우승 닉 팔도 누구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스윙머신」닉 팔도(38)는 15세때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에반해 골프채를 잡았다.가난했던 그는 브리티시오픈 같은 큰 대회가 열리면 대회장 옆 천막에서 잠자고 차가 없어 걸어다니며 대회에 출전해야 했다.그러나 하루2천개씩 볼을 치 며 맹연습에 몰두해온 팔도의 꿈은 83년 유럽투어 5개 대회를 휩쓸며 유럽정상에 올라 한발 다가섰다.
오늘의 팔도를 있게 한 것은 지난 85년 스승 데이비드 리드베터와의 만남이다.팔도가 존 댈리 같은 장타자가 되기보다는 정밀한 샷을 주무기로 삼게된 것도 골프는 「정확도의 스포츠」라는스승의 뜻을 철저히 따랐기 때문이다.혹독한 수업 을 받은 팔도는 87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후 네차례나 메이저패권을 차지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팔도는 최근 17세 아래의 여대생 골퍼 세프락(21)과 밀애를 벌여 부인 질 팔도로부터 2백억원의 이혼 위자료를 요구받고있다. 순탄하지 못한 사생활 속에서도 팔도는 자신의 스윙폼과 체형을 과학적으로 연구,이번 마스터스대회에서 무려 2백77야드의 비거리를 기록했다.페어웨이를 벗어난 것도 단 두번에 지나지않았다.
봉화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