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6시즌 무수한 기록들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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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야구는 기록의 경기.
15년째를 맞는 올시즌 프로야구는 또 한차례 무수한 기록들을양산하며 팬들을 흥분시킬 준비를 하고있다.
올시즌 예상되는 대기록들은 투수부문 2백 세이브와 1백 완투,타자부문에 2백50홈런,그리고 팀별로 통산 9백승.1천5백홈런.2천도루 등이다.
현재까지 1백86 세이브를 기록하고있는 LG 트윈스의 「특급소방수」 김용수의 2백 세이브는 7~8월께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수는 92년 선발로 잠깐 외도(?)를 한 적이 있지만94,95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하며 국내최고의 마무리투수임을 증명했고 올해도 비슷한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헐크」이만수(삼성 라이온즈)는 최초의 2백50홈런에 6개를남겨놓고있다.원년멤버인 이만수는 출장기회조차 적어 지난 시즌 불과 5개의 홈런만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백인천감독이 20개를 장담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 기대해볼 만하다.
87년부터 지난해까지 98게임을 완투한 롯데의 「철완」 윤학길의 1백완투도 주목할 기록.우승후보로 꼽히는 롯데의 성적관리와 철저히 분업화돼있는 투수로테이션,그리고 지난 시즌 6게임 완투에 그친 윤학길의 체력저하 등으로 완투기회가 줄겠지만 2게임 정도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초의 팀통산 9백승 고지」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있는 삼성과 해태의 한판 승부도 볼만하다.해태는 현재 통산 8백76승으로 삼성(8백75승)에 단 한게임 앞서있다.이밖에 삼성의 팀통산 1천5백홈런(현재 1천3백78개)과 해 태의 팀통산2천도루(현재 1천8백1개)는 올시즌 달성이 다소 어렵지만 노려볼 만하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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