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기여입학제 고려해 볼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학등록금 인상에 대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급기야 또 한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정부는 그제서야 적정인상선 책정을 위한 조치를 서둘러 발표했다.
각 대학은 현재의 재정으로 양질의 교육을 실시할 수 없으며 대학 종합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는 현실에 놓여있다. 사학 재단이 모든 부담을 떠맡을 수도 없고 복지가들의 후원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입장인데 대학이 재정을 충원할 방법이무엇이겠는가.등록금 인상밖에 없다.그 부담은 학부모들이 짊어지는 것이다.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때다.예를 들어 대학기부금 입학은 현재 많은 선진국에서 택하고있는 방법이기도 하다.외교관 자녀들을위한 대학입학 특례제도처럼 기부금 입학을 구체화할 수 있다면 장학사업과 교육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을 마련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편재된 부의 재분배라든지 사학의 발전 등을 생각해볼 때다.
김일영<서울강남구청담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