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골퍼 폴 스탄코브스키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역전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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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마리에타(조지아주)AP=본사특약]대회출전 후보명단에 올라 있던 무명골퍼 폴 스탄코브스키(26.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1백30만달러)에서 역전우승,졸지에 스타가 됐다.
스탄코브스키는 8일(한국시간)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 애틀랜타CC(파 72)에서 끝난 마지막날 71타를 기록,합계 8언더파2백80타로 브랜들 챔블리(미국)와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3.7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스탄코브스키는 이로써 PGA투어 첫 우승과 함께 생애 처음 23만4천달러(약 1억8천7백만원)의 거금을 손에 쥐었다.
동시에 꿈에 그리던 마스터스대회 마지막 한장 남은 출전티켓도덤으로 얻었다.
스탄코브스키의 우승은 존 댈리가 지난 91년 PGA선수권에 대타로 출전해 우승한 이후 5년만에 재현된 인생유전 드라마였다. 정규투어 진출 이전 2부투어인 나이키투어에서 활동해온 스탄코브스키는 「대기자 인생」이었다.올시즌 각종 대회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지난해 상금랭킹 1백30위 이내에 들지 못해 언제나 후보명단에 올라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스티브 하트가 허리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대회 개막 하루전에 출전통고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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