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연설회>내각제 불안론 역설-신한국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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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당 지도부는 8일 일제히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를 겨냥해 「내각제 정치불안론」을 제기하며 여당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李會昌)선대위의장은 충북 청주.충주.보은.제천등 6개지역을 헬기로 이동하며 자민련 바람 차단에 몰두.
李의장은 『내각제가 본래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역을 볼모로 하거나 특정 이해관계로 뭉친 우리 정당제도에서는 1년에 두세차례씩 정권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무장병력을 투입하고 일본이 독도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 황에서 내각제로 어떻게 국가를 지탱할 수 있느냐』고 반문.
그는 『이제 특정 지역정당 당수의 당리당략을 위한 주장에 더이상 귀를 기울여서는 우리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한뒤 『오는 11일 반드시 투표해 귀중한 권리를 행사해달라』고 당부. 김윤환(金潤煥)대표위원은 이날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 문경-예천 연설회에서 『신한국당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 한사람의당이 아니고 임기도 1년여밖에 남지 않았다』며 『신한국당을 지지해야 대구.경북이 다시 정치세력을 주도할 수 있다』 고 주장.이어 『김종필총재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으면서 대구.경북을텃밭인 것처럼 파고들고 있다』고 비난.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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