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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새 회장에 박정구부회장이 취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금호그룹의 새 회장에 박정구(朴定求)부회장이 6일 취임했다.
박성용(朴晟容)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朴회장은 이날 오전 그룹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업50주년 기념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그룹 매출액을 현재의 4조원에서 2005년에는 40조원으로 늘린 뒤 2010년까지 75조원으로 끌어올려 5대그룹 안에 진입하겠 다』고 말했다. 또 朴회장은 『모든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결집시켜 나가는「비전경영」을 그룹의 새 이념으로 삼아 정보통신및 생명과학 등첨단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朴회장은 취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호의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 획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PCS사업권 획득은 당연한 것』이라며 『효성그룹과의 컨소시엄에 이어 장비제조업체인 대우그룹이 5%의 지분참여를 결정해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본다』고 답했다.
朴회장은 또 『회장 교체에 따른 특별한 인사이동 계획은 없다』며 『아시아나항공은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성용명예회장은 한중우호협회회장은 계속 맡으며 금호문화재단과 죽호학원 이사장을 새로 맡아 교육.문화.예술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朴신임회장 약력▶56년 광주고 졸업▶60년 연세대 법학과 졸업▶60년 삼양타이어 입사▶72년 광주고속 대표이사▶81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90년 금호그룹 부회장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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