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社 종합정보망 내년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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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국 2만3천여 건설업체의 재무.신용 상태와 시공 실적등 전반적인 경영현황을 언제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종합 정보망이내년부터 가동된다.내년부터는 도급한도액 제도가 없어지고 시공능력 공시제도가 시행되는데 이 자료들은 공사를 발 주하는 기관이시공자를 선정할 때 시공능력을 따지는 잣대로 활용된다.
또 이런 정보는 금융기관이나 신용평가기관,관련 공공기관 등에도 제공돼 이들이 건설업체의 신용도나 부실 징후등을 제때 제대로 파악하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3천여 일반건설업체와 2만여개에 이르는 전문건설업체의 경영관련 정보를 망라한 「건설업체 정보 종합전산망」을 구축,내년부터 활용키로 했다.
건설업체들로부터 각종 정보를 취합해 전산망을 만들어 운영하는업무는 대한건설협회가 맡게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업체들로 하여금 상황변동이 있을 때는 그 내용을 즉시 협회에 통보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내용을 허위로 신고하거나 제대로 통보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 어떤 불이익을 줄지에 대해선 현재 검토중이다.
이 정보망에는 각 건설업체의▶재무제표와 보증.출자.차입현황 등 재무상태▶시공 실적과 상벌 현황 등 시공능력▶시공현장 현황▶신용평가기관및 발주기관 등의 평가 현황 등이 담긴다.
지금도 대한건설협회 등에서 건설업체의 실태 조사부를 만들고는있으나▶조사가 1년에 한차례 뿐이어서 최근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데다▶조사대상업체가 일반 건설업체에 그치는 등 한계가 있어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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