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백미혜교수 개인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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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백미혜(43.효성가톨릭대)교수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9~17일.580-1114)과 유나화랑(10~18일.545-2151)에서 일곱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우리 산하 곳곳에 흩어져 피어나는 들꽃의 화사함이 신선한 감흥을 주는 「꽃피는 시간」연작.지난 89년 독일 유학후서울에서 열었던 개인전에서 산업사회 도시인의 삶과 소외.불안등을 담은 암갈색조의 어두운 내면 풍경을 담았던 것과 큰 대조를보인다. 꽃을 성(性)의 은유,자연과의 교감 또는 친화의 상징으로 제시하며 그 속에 깃든 생명의 고동을 빠른 붓질로 생동감있게 표현했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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