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도루묵 고갈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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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동해안의 고가어종으로 어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도루묵이 무분별한 남획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4일 동해안지역 각수협에 따르면 일본 등에서 도루묵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트롤선과저인망 어선이 체장 10㎝ 안팎의 도루묵 치■ 까지 마구 잡아최근 몇년 사이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다.
속초 지역의 경우 지난 93년 도루묵 어획량은 1백98으로 어민들이 11억3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82에 5억9천4백만원으로 줄었으며 올들어 3월말 현재까지는 2에 1천3백여만원의 소득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영동 북부 해역에서는 알배기 도루묵이 항암효과가 뛰어난것으로 알려지면서 산란기인 10~12월 사이에 집중 남획돼 어족자원 고갈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도루묵 대일 수출가격은 20㎏들이 한상자에 20만~40만원을 호가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으로 뛰었으며 그나마 고기가 잡히지 않아 동해안 항.포구에서의 입찰가도 17만~40만원 선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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