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두만·압록강 섬도 주권 미지정으로 분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국 국무부가 독도뿐 아니라 두만강과 압록강의 섬까지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했었다고 KBS가 4일 보도했다. KBS는 미 국무부가 지난해 초 작성해 미 지명위원회에 제안한 주권 미지정 코드 분류 문서 제안서를 입수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반도에선 독도를 포함해 두만강과 압록강의 섬 등 3곳을 분쟁 지역으로 분류했다. 압록강과 두만강의 여러 섬과 모래톱을 둘러싼 북-중 간의 영유권 분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마찰이 있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선 일본이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식 명칭만을 표기하도록 했으며, 러시아령인 쿠릴 열도는 일본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PJ라는 별도의 특별 국가 코드까지 신설해 주권 미지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 정부는 이같이 곳곳에서 오류가 확인되고 관련국들의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주권 미지정 표기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KBS는 보도했다.

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