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이어질듯-도쿄 한때 108엔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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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뉴욕.도쿄=외신종합]미 달러화가 도쿄 외환시장에서 3일 오전 한때 26개월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백8엔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또다른 일본 지방은행이 곧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엔화 매도주문이 몰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엔화에 대한 매수주문이 다시 살아나면서 달러화는1백7엔대로 소폭 밀렸다.
한편 뉴욕과 도쿄의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중장기적으론 1백10엔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은행 자회사인 DKB증권의 수석경제분석가인 필립 브레이버만은 『당분간 달러는 강보합세나 강세를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달러화 강세 근거로 그는 일본자본이 최근 미국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이와 함께 투자자들이 유럽 단일통화가탄생하는 오는 99년 이후 독일 마르크화 가치가 지금보다 떨어질지 모른다며 마르크화 매입을 꺼리는 점도 달러 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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