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안내문어렵고 불친절 면허시험장 개선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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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평범한 시민으로서 면허 경신을 위해 강서면허시험장에 적성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느낀 점을 말하고자 한다.
적성검사를 받으라는 통지를 받고 토요일 오전에 시간을 내 강서면허시험장으로 차를 몰고갔다.주차장이 비좁고 관리요원이 없어몇십분을 소비했다.건물로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한 뒤 또 몇십분을 줄을 서서 접수를 기다렸다.그런데 접수하려니 까 먼저 신체검사를 받으라고해 신체검사 받는 곳에 가서 또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몇분을 기다렸으나 서류에 빠진 항목이 있다고 해 맨뒤부터 다시 기다려야 했다.물론 많은 양식 견본들과 안내문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지만 이해하기 쉬운 안내문은 없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질문과 불평을 반복하니 짜증도 나겠지만 근무 경관들의 태도가 너무 불친절하고 냉담했다.적당히 반말을 쓴다든지,말 대신 손가락이나 턱으로 이리저리 가리키는 것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을 선 시민들의 반 이상을 다시 돌려보내면서도 왜 그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에 대한 개선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간신히 모든 절차를 마치고 서너시간을 또 기다린 후면허증을 찾으러 갔더니 컴퓨터 고장으로 면허증이 안나오니 다음에 오라고 했다.정말 시민의 귀중한 시간을 이렇게 뺏고 불쾌감을 줘도 되는 걸까.
김홍민<서울관악구봉천10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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