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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보건훈장 목련장 받는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좋은 상품에는 소비자가 반드시 보답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약시장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한방감기약 광쌍탕-F의 산파역인 최수부(崔秀夫.62)광동제약회장은 오는 6일 보건의 날을맞아 국민보건훈장 목련장을 받는 소감을 이렇게 피■ 했다.崔회장의 야심작인 광쌍탕-F는 국내 최초의 무방부제 생약이라는 강점이 부각되면서 시판 1년만에 국내 4위의 베스트셀러 의약품으로 뛰어 올라 화제를 모았다.
崔회장은 『병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먹는 생약에 방부제를쓰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무방부제 생약개발을 진두지휘했다.
92년부터 2년간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6단계의 특수멸균처리 방식을 거치며 광쌍탕-F를 개발해 낸 것 이다.
그러자 94년8월 발매된 지 3개월만에 5천만병이 팔려 단숨에 시장을 석권했고 지난해는 1억병으로 시장점유율 58%를 기록했다. 한약방 외판원으로 출발해 남보다 3~4배 많은 영업실적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키운 崔회장은 63년 「한방요법의 과학화」를 내세운 광동제약을 세웠고 이 회사를 해마다 30%씩 성장시켜 지난해는 업계 14위에 올려 놓았다.
지금도 주요 생약원료를 직접 고르고 영업사원처럼 일선약국을 누비고 다니는 회장으로 유명한 그는 창업초기 법으로 금지돼 있던 방문판매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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