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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공인 체형관리사 서주호씨 조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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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노출의 계절이 오기 전에 살을 빼야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어떻게 살을 빼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
미국 시카고에서 공인 체형관리사로 활동하다 일시 귀국한 서주호(徐週豪.29.일리노이과학원 박사과정.사진)씨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대부분 병적으로 마른 몸매만 선호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말한다.『미국 사회는 현재 하루 운동량이 신분의 척도처럼 돼있으며,따라서 근육질로 다져진 건강미를 최고로 친다』는 그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잘못된 점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다음은 徐씨가 일러주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빼는 요령」.
▶우선 자신의 비만도를 체크해볼 것.단순히 체중만 가지고 따지는 것보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몸을 정밀히 살펴 어디에 필요없는 지방이 붙어있는지 판단한다.
▶「좀 통통하다」고 느낄 정도라면 무리하게 살을 뺄 필요가 전혀 없다.모든 여성이 모델처럼 마른 몸매를 해야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살을 빼려고 굶거나 하루 한두끼만 먹는 것은 최악의 선택.
인체의 칼로리 소비량은 신진대사율에 달려있는데 굶거나 적게 먹으면 신진대사율은 최하로 떨어지면서 지방을 축적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
▶가장 좋은 살빼기 방법은 평소보다 약간 덜 먹으면서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다.운동 중에는 아령 등으로 신체를 단련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좋지만 평상시엔 빠르게 걷는 것,그중에서도 계단 오르기가 최고.일부러 빠르게 걷고 웬 만한 계단은걸어다니는 습관을 키운다.
▶몸매 유지에 가장 좋은 식습관은 하루에 섭취할 칼로리를 5~6회로 나누어 먹는 것.이는 인체에 「끊임없는 열량 공급」을약속함으로써 신진대사율을 최고상태로 유지하게 하기 때문.여기에약간의 운동을 하면 두달에 6~7㎏는 감량할 수 있다.
예컨대 오전7시에 일어나 오후11시30분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 하루 2천㎉를 섭취하고 있다면 ▷아침(오전7시30분):시리얼과 무지방 우유 또는 복합 과일주스(3백50㎉)▷간식(오전10시30분):무지방 우유 한컵과 삶은 계란(3백㎉ )▷점심(낮12시30분):기름기가 적은 음식으로 배부르지 않게(5백㎉)▷간식(오후3시30분):과일이나 무지방 우유(2백50㎉)▷저녁(오후7시):전통 한국음식으로 배부르지 않게(5백㎉)▷간식(오후10시):무지방 우유(2백㎉)식으로 먹 는 것이다.
徐씨는 『다양한 식품을 밥과 반찬이라는 형태로 골고루 섭취할수 있는 한식이야말로 최고의 다이어트 식단』이라며 기름진 반찬이 없는 한식으로 세끼를 배부르지 않게 먹고 꾸준히 운동할 것을 권했다.
이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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