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합동연설회지상중계>영등포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서울대림동 대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영등포을 지구당 합동유세전의 뜨거운 이슈는 역시 「張씨비리」였다. 야당후보들은 일제히 이 사건과 물가문제등을 거론하며 현정부의 부도덕성과 무능을 질타했다.반면 여당후보는 민감한 정치문제를 거의 거론않은채 지역공약을 앞세우며 성실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연사로 나온 민주당 김인동(金寅東)후보는 『청와대심장부에서는 張아무개가 매일 1억원씩 거둬들였으며 국민회의에는20억+α가 있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1백억원 수수설이 있는데 깨끗한 민주당을 찍어줘야 부패정치가 발을 못붙인다』며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후보는 『정부여당은 6.27선거때도 여소야대가 되면 정국이 혼란해진다고 했는데 서울시장.영등포구청장에 야당이 당선돼 불편함을 느끼는게 뭐 있느냐』고 여당의 안정론을 반박.
신한국당 최영한(崔英漢.예명 최불암)후보는 야당의 집중 공격을 의식한듯 『나는 정치꾼이 아니라 평범한 이웃일 뿐』이라고 「영등포의 서민정치」를 강조한 뒤 『정치꾼들이 만들어내는 투사정치.계파정치에 나도,여러분도 지겹다』며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려는 모습.
김종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