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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무선통신서비스 어떤것이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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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내년부터 정부 허가없이 누구든지 새로운 통신사업을 신청할 수있게 된다.특히 무선통신사업권의 경우 현재 진행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통신시장개방협상에서 「전파예고제」도입이 확정되면더욱 그렇게 된다.사용하지 않는 전파에 맞는 특정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먼저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대표적인 첨단무선통신서비스로는 ▶차량위치정보서비스▶도로차량통제서비스▶쌍방향무선호출서비스▶FM전파무선호출▶셀룰러TV서비스▶쌍방향비디오.데이터서비스 등이 있다.
◇차량위치정보서비스 차량위치를 미국 국방부가 발사한 24개 위성이나 기타 장비를 써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우리나라의 경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이동전화가 본격 보급되면 약간의 기술적 보완을 통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미국에서는 위성 2기로 차량위치를 확인해주는 퀄컴사의 옴니트랙서비스가 인기다.지난해초 4백30개 운송업체의 트럭 9만4천대가이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사용료 70달러(약5만5천원).일본은 길가의 전자표지판으로 이 서비스를 받 는데 87년 도입이후 지난해초 가입차량이 30만대를 넘어섰다.
◇도로차량통제서비스(IVHS) 폐쇄회로카메라나 위치확인서비스로 얻어진 정보로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서비스.선구자는 미국이다.미국은「IVHS-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범국가적 차원에서 시범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일본도 우정성.운수성 .통산성 주축으로 도쿄(東京)지역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상태.
국내에서도 SOC기획단에서 국책과제로 수행중인데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계획의 추진서비스중 하나다.실제로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빠른 시일안에 서비스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쌍방향무선호출서비스 무선호출을 했을 때 응답이 없으면 무척답답하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가 쌍방향무선호출서비스다.삐삐 받은 사람이 「연락을 받았다」거나 「30분뒤에 다시 연락하겠다」등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미국에서는 9백㎒대역 의 「간이개인휴대통신(PCS)」이라고 부를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94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해당 전파 경매에 들어가 11개 전국서비스업체와 30개 지역업체가 탄생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모토로라사가 개발한 「탱고」가 세계 최초로상용화됐고 올 상반기 아메리칸 페이징사는 올랜도시에서 삼성전자의 「태그」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FM전파무선호출 FM방송용 전파 틈새에 신호를 끼워 무선호출을 해주는 서비스.별도 장비가 필요없고 기존전파를 사용하므로허가절차도 간단하다.무엇보다도 사용요금이 싸다는 것이 특징.일본 세이코사는 손목시계형을 개발,미국 시애틀에서 서비스중인데 월사 용료도 6달러(약4천7백원)에 불과해 기존 무선호출의 절반이다.현재 일본 교토(京都)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3년전 KBS가 이 사업을 신청한 적이 있다.당시이 회사는 전국적으로 최대 2백50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단점은 삐삐신호를 전송하는 속도가 보통 삐삐보다 5~10분 정도 느리다는 것.
◇셀룰러TV서비스 27㎓(1㎓는 10억㎐)의 높은 전파대역으로 1백개 TV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쌍방향으로음성.데이터.화상정보를 동시에 보내는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하다. 미국내에서도 무선케이블TV용으로 만든 것의 가입자가 50만여명에 이르며 악천후로 인한 수신화질이 떨어지는 단점등이 상당부분 보완됐다.
92년 미국 셀룰러비전사가 뉴욕시에서 정식 사업허가를 받았다.국내에서는 정보통신부가 18㎓를 셀룰러TV용으로 전파를 할당했고 한국이동통신이 지난해 10월 시험용 전파를 받아 연구중에있다. ◇쌍방향 비디오.데이터서비스(IVDS) TV전파사이에 정보를 끼워 보내 시청자가 TV를 보면서 비디오게임.여론조사.
퀴즈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미국에서는 94년 해당 전파를 경매에 부쳐 전국적인 IVDS업체가 선정됐다.
이 서비스는 10년전 미국에서 시험용 면허가 나갔다.지금은 고정용 서비스만 가능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이동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업계 요청에 따라 의견 수렴중에 있다.최근에는 홈쇼핑.홈뱅킹등 전자상거래에도 이용되고 있다 .
이민호 뉴미디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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