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협상에 한국 배제 안해-로드 美국무부차관보 위성대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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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은 북한이 단기간에 붕괴할 것으로 보지 않으며 북한체제의연(軟)착륙유도 문제에 관해 한.미 양국의 의견이 접근해 있다고 윈스턴 로드 미국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29일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서울.도쿄 및 콸라룸푸르와 연결된위성화상통신(월드네트) 대담에서 한.미 양국은 약간의 의견차이에도 불구하고 대북(對北)정책에 관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이나 군사회담 등에 한 국정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정부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로드차관보는 이어 미.북 미사일협상과 관련해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과도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말해 북한의 미사일수출 통제를 위한 양자간협의를 공식확인했다.그는 미사일문제가 북한과의 관계개선 을 도모하기 위한 전제조건임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미사일기술 등을외국에 비밀리에 수출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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