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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아마라톤대회 톱랭커 대거 출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올시즌 전반기 세계 최대 철각 레이스를 팬들에게 선사할 96동아국제마라톤대회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코오롱)를 비롯,세계의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24일 경주에서 펼쳐진다. 오전11시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명활산성→선덕여왕릉→헌강왕릉→경주박물관등 신라의 숨결이 서린 명승고적을 끼고 돌아 시민운동장으로 골인하는 이번 경주레이스의 관전포인트를 정리한다.
▶황영조-마르틴 피스(스페인)맞대결=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황과 95예테보리세계선수권에 이어 96애틀랜타올림픽까지 넘보고있는 피스의 격돌은 이번 대회의 백미.출발부터 골인까지 페이스는 물론 표정 또한 변함없는 「파워 레이서」인 피스는 2시간7분15초(세계통산 6위)이내로 결승테이프를 끊겠다며 우승을 장담하고 있어 두 라이벌간의 레이스운영이 또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해줄 듯.
▶황영조-롤란도 베라(에콰도르)재대결=95춘천국제마라톤에서 초반 부상탓에 베라에게 2초차이로 우승을 빼앗긴 황의 설욕여부.베라는 막판까지 선두에 나서지 않고 등뒤에 바짝붙어 밀어붙이는「매복형 레이서」여서 35㎞이전에 멀찌감치 따돌 리지 않으면위험하다.
▶국내 올림픽 출전권의 향방=경주레이스와 춘천레이스 성적을 합산,기록순으로 올림픽 출전선수 3명을 가리므로 황은 물론 김재룡(한전).김완기.이봉주(이상 코오롱)등 국내선수간 티켓경쟁역시 불꽃튈 전망.
▶대일 우위 확보여부=마라톤은 코스.날씨등에 따른 기록편차가심하긴 하지만 「타도 한국」을 벼르고 있는 일본에 대한 기록의우위탈환도 관심사.95시즌 한국최고기록(2시간10분58초.이봉주)은 일본의 10위권.
경주=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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