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오늘 요코하마서 시범경기서 두번째 투수로 첫등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33.주니치 드래건스.사진)이 뜬다. 등에 새긴 영문이름 「SUN」이 떠오르는 태양을 연상시키는「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이 21일 오후1시 요코하마구장에서 벌어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시범경기에 두번째투수로 처음 등판하게 된다.
모친상을 치르고 지난 2일 팀 훈련에 합류한 선은 당초계획보다 4일정도 앞당긴 6일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현재 컨디션은 정상의 70%정도.
아직 완전치 않은 부분은▶마지막 순간 공을 놓는 포인트가 약간 빠르며▶축이 되는 오른발 을 완전히 채주지 못하고 있는 것등이다.특히 시즌중의 완벽한 투구폼과 가장 큰 차이는 밸런스가무너지고 있다는 점.선은 앞으로 실전피칭과 훈련중의 섀도피칭으로 흐트러진 밸런스를 되찾을 계획이다.지난해 엉거주춤한 특유의투구폼을 개발 ,건재를 과시했던 선은 해태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전력투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그러나 11월초 한일 슈퍼게임에서 지금의 팀 동료 다이호(32)를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빠른 공과 슬라이더의 위력이 살아있음을증명했다.21일 선이 상대할 베이스타스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타격 2위 보비 로즈(0.315),5위 하루 토시오(0.310),최다안타 4위 고마다 노리히로(1백44개),홈런 5위 글렌 브렉스(24개)등 쟁쟁한 타자들이 도사리고 있는 타격의 팀이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