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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신청 서울 한양공고-전교생이 통신 마인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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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학생들이 통신으로 과제를 받고 제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김종호(金鍾鎬)전자과 교사의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다.이 학교는 최근 발빠르게 정보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5년 설립된 한양공고는 그동안 전국기능대회에서 많은 입상자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그러나 최근 들어 전통적 공업고교관련과목뿐 아니라 컴퓨터 활용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1세기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정보화.세계화가 주된 흐름이겠지요.그래서 우리학교는 영어회화.인성교육과 함께 컴퓨터교육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백남건(白南乾.65)교장은 최근 학교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 다.
현재 486급.펜티엄급 PC 30여대씩을 갖춘 컴퓨터실이 마련된 전자.건축.기계.토목등 4개과 외에도 나머지 전기.자동차.금속과도 곧 펜티엄급 컴퓨터를 도입할 예정이다.또 통신환경을구축하기 위해 근거리통신망(LAN)을 하반기중 설치하고 인터네트 홈페이지도 구축,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외부기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교육부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서 들여온 자금으로 컴퓨터를 구입하고 통신설비를 갖출 계획이다.홈페이지 구축이나 인터네트 지도 교사 4명 정도가 외부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선생님들 스스로 공부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컴퓨터 전공인제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로 실력이 높습니다.』동료교사들의 노력에 새로 부임한 박준호(朴準浩)교사는 놀라움을 표시한다.이변화를 맛볼 수 있는 학생들은 현재 1학년생이다.
졸업반인 김상운(金相雲)군은 『하지만 후배들이라도 혜택을 볼수 있어 기쁩니다.우리도 일부나마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정보화를 본격 추진하는 학교의 변화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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