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언론사와 수익 나눈다…연내 100% 아웃링크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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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이 새로운 뉴스 유통 구조를 선보인다. 사용자 편의성 및 개방성 제고, 언론사의 링크 자율 선택, 트래픽 및 수익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서비스다.

우선 뉴스 페이지의 모든 배너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언론사에 배분하기로 했다. 언론사에게 배분되는 금액은 뉴스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연간 배너 매출에서 다음이 지불해야 할 직접비용을 뺀 나머지다. 언론사별로 ▷광고 기여도 ▷매체별 인지도 및 신뢰도 ▷트래픽 기여도 ▷링크 형식 등을 종합한 일정한 기준에 따라 지급 금액을 정한다.

초기화면 뉴스박스는 아웃링크(언론사 톱을 통해 원본 문서로 연결되는 방식) 및 인링크(클릭시 포털사로 연결되는 방식) 영역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인링크형 언론사와 혼합형(뉴스박스 아웃링크, 내부 페이지는 인링크) 언론사로 나뉘게 되는데, 언론사들은 초기화면 뉴스박스의 링크 형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초기화면 뉴스박스 편집의 개방성, 다양성,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초기화면 뉴스박스의 편집 데이터를 1일 단위로 공개, 모든 이용자들이 다음의 뉴스편집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한 ‘오늘의 미디어 다음’을 연말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은 또 올해말까지 100% 아웃링크 개방형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언론사 및 블로거의 콘텐트를 사용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필터링해 편집에 있어서의 개방성과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한다. 기존 블로거뉴스를 SNM(소셜네트워크미디어)으로 확대 발전시킨 모습이다. 대표적인 SNM서비스로는 미국의 딕닷컴 (digg.com)이나 야후 버즈(buzz.yahoo.com) 등이 있다. 이 서비스에서는 언론사, 블로거 등 콘텐트 제공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새로운 광고시스템도 실험적으로 모색해 연동할 계획이다.

다음 최정훈 미디어본부장은 “이용자와 매체 파트너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고, 개방성 및 공정성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더욱 경쟁력 있는 온라인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뉴스서비스는 물론 아고라 등 UCC서비스에서도 사용자 추천, 데이터 마이닝 같은 협업 필터링 등을 이용한 자동편집을 적용함으로써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고 웹 개방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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