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유스호스텔 건립 급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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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년 가까이 표류해 온 익산시의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25일 익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유스호스텔 관리위탁 동의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신동 약 66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약 4000㎡규모로 유스호스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객실은 53개를 확보해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게 짓는다. 세미나실·정서함양실·상담실·취사실·체력단련장·야외공연장도 갖춘다. 공사는 내년 4월 착공해 2010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95억원이며 이 가운데 부지 매입비 30억원은 유스호스텔 건립 참여자로 선정된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가 부담한다. 대신 삼동청소년회는 유스호스텔 완공 후 5~6년 간 관리권을 갖는다.

익산시의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은 지난해 의회에서 예산편성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부결되고, 올해는 건립 동의안이 보류되는 등 1년 가까이 난항을 거듭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우리 고장에는 미륵사지·왕궁터 등 훌륭한 백제 유적지가 많은데도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이 스쳐 지나갔다”며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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