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제선 영업 전략은.
“기존 항공사가 포기한 틈새 지역을 찾아 ‘낮은 가격, 높은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 제주항공을 활용하면 해외 패키지 가격을 적어도 20%는 낮출 수 있다. 가격 이점을 살려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겠다.”
-정기 노선 취항 계획은.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일본 히로시마·기타큐슈·고치·삿포로 등 네 곳을 오가는 왕복 전세기 35편이 확정됐고, 올해 안에 추가로 47편이 운영될 예정이다. 정기 노선은 올해 내에 일본을 대상으로 추진하겠다. 김포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면 일본의 정기노선은 가속도가 붙고, 중국과 동남아 노선도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하다.”
-항공기 확충 계획은.
“현재 189인승 최신형 보잉 737-800 2대를 들여와 국내 및 국제선에 투입했다. 2013년까지 동일 기종 15대를 추가로 확보해 국제선 항공사의 기틀을 완성할 것이다.”
-진에어가 최근 출범했는데.
“국제선 허가 규정이 ‘국내선 1만 편 운항, 1년 이상 무사망·무사고’로 완화돼 ‘2만 편, 2년 이상’ 기준을 적용받은 우리로선 억울하다. 또 대한항공이라는 배경이 든든한 진에어의 출범은 제주항공에는 위협적인 요소다. 그러나 최소한 1년을 앞서 해외로 나간 제주항공이 선발 프리미엄을 지켜나가는 데 문제는 없다고 자신한다.”
-유가 급등으로 항공산업이 어려운데.
“고유가 시기에 국제선 취항 등 사업 확대가 이뤄져 쉽지는 않다. 그러나 제주항공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거대 항공사들은 고유가로 감편해야 할 상황이지만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타큐슈=임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