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리프트 활용한 활공리프트 휘닉스파크서 국내 첫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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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스키어를 실어나르는 리프트로 파일럿을 실어나른다.
스키시즌이 마감되면서 쉬게 되는 리프트를 이용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활공리프트」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다.
레저이벤트 회사인 ㈜비비추는 다음달 28일 휘닉스파크에서 리프트를 이용한 패러글라이딩 교육을 실시한다.
리프트를 이용한 패러글라이딩은 이웃 일본에서 이미 대중화된 추세. 스키리조트들이 스키시즌이 끝나면 곧 활공리조트로 변신,이용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패러글라이딩인구가 급증하면서 항상 활공장의 부족이 문제가 됐었다.
특히 수도권에선 매산리활공장.안산활공장.유명산활공장이 고작이어서 주말이나 휴일에는 파일럿들로 북적댄다.
지난해엔 안산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더들간의 공중충돌사고까지 빚었었다. 이번에 개방되는 리프트는 초보자코스인 펭귄리프트.
경사길이가 6백40에 탑승정원은 4명이며 시간당 2천4백명을수송할 수 있다.
리프트를 이용하면 파일럿들이 일일이 패러글라이더를 짊어지고 산에 오르는 체력과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짧은 시간안에 기술을 익힐 수 있다.지금까지 파일럿들은 약 15㎏나 되는 장비를 메고 산을 올라야 했기때문에 하루에 많아야 서너번 점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비비추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스키장의 리프트를 활공용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참가비 2만원.(02)561-8222.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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