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대학출신 교수채용 늘어-서울대 작년 4명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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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상위권 대학에서 타(他)대학 출신 교수 채용이 크게 늘고있다.
다른 대학출신 교수의 증가는 학연.인맥을 고려한 정실위주 채용보다 연구실적 위주 선발로 학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는 지난해 신규로 채용한 교수 28명중 4명(음악대3,미술대1)이 단국대.줄리아드음대등 국내외 다른 대학출신자로 선발했다. 고려대는 본교 학부출신 교수비율이 94년 60.3%에서 95년 55.9%로,연세대는 94년 80.5%에서 95년에는 79.4%로 각각 낮아졌다.
이화여대는 외국인교수가 전체의 4%인 21명으로 학문적 개방성이 매우 높아 세계화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본교출신 위주의 교수채용 방식은 「동종번식」「근친교배」로 학문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학교간 서열화를 고착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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