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말 밤새 내린 비로 곳곳 정전 도심.고속道 극심한 체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주말인 16일 오후부터 밤새 내린 비로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빗물 전기합선과 낙뢰등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또 도심에서는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와 함께 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으며 전국의 대부분 고속도로도 17일 오전까지 극심한체증에 시달렸다.
◇정전=16일 오후 11시3분쯤 서울은평구불광동.대조동 일대5천8백여가구에 정전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불광동.대조동 경계지역 고압선 위에 있던 까치집이 빗물로 무거워지면서 압박을 받은 전선의 전류가 자동차단돼 일어났다. 또 오후 7시43분쯤 망원1동 제2빗물펌프장뒤 전신주간의전선이 낙뢰로 끊어지면서 마포구망원1동과 합정동 일대 1천여가구가 35분간 정전됐다.
◇도심 교통혼잡.사고=이날 오후 4시50분쯤 서울성동구마장동앞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이용구(60)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숨지는등 시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계속됐다.
또 이날 오후 종로.을지로.퇴계로등 도심 도로에서는 차량들이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섰고 마포구 공덕동로터리등 주요도로들이 차량으로 가득차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고속도로 체증=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톨게이트~신갈분기점,기흥IC~안성휴게소,망향휴게소~목천휴게소,청주IC~신탄진등 대부분의 구간이 거북이운행 차량들로 가득찼다.
표재용.강주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