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복싱 최철수 바로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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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북한이 일본에「수출」한 권투선수 3명의「신상명세서」가 나왔다. 황영수 북한프로권투협회 부서기장과 함께 프로진출을 위해 12일 일본에 입국한 이들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주니어 페더급의 최철수(27.압록강체육단).
세계챔피언감으로 지목되고 있는 최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58전54승4패(RSC 12회)의 화려한 아마성적을 자랑하고 있다.167㎝의 다부진 체격인 최는 프로시합에서도 3전3승(2KO)을 거뒀다.웰터급의 김혁(21 )과 주니어플라이급의 최평국(20)은 아직 기량면에서는 최에 뒤떨어지지만나이가 어려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키 176㎝의 날렵한 몸매를 가진 김은 현재 조선체육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며 아마시절의전적은 80전59승.지난해 10월 북한프로챔피언에 등극했다.
최는 158㎝로 키는 작지만 강력한 펀치를 갖고 있다.아마시절 거둔 40전36승4패(RSC 12회)의 성적이 이를 말해준다. 최는 지금까지 평양시 체육선수단 소속의 프로선수로 활약해왔다.이들은 25일 고라쿠엔체육관에서 프로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지만 최철수는 4월15일 열리는 WBA 세계 라이트급 챔피언 나잘로프의 방어전에 앞선 4회전 경기(오픈전)에 출전,정식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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