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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새얼굴로 올림픽 승부건다-조총련기관지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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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서울=내외]북한은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전에 9개종목 선수 42명,임원 20명등 총 62명으로 구성한 선수단을 파견한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호에서 북한 국가체육위원회(위원장박명철)가 밝힌 올림픽예선전 선수단 규모와 함께 종목별 출전선수들을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했다.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들은 역도.남자탁구.체조등을제외하면 대부분 새얼굴로 바뀌었으며 특히 여자탁구의 경우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전원 교체됐다.
현재까지 예선전을 거쳐 올림픽티켓을 획득한 북한 선수는 권투라이트급(60㎏)의 이철이 유일하다.이철은 지난2월말 태국 방콕에서 열린 올림픽최종예선전에서 준우승했다.북한은 이 예선전에서 모두 9체급에 출전했으며 이철이외는 모두 탈 락했다.
역도는 4월4일부터 9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올림픽예선전을 겸한 제28회 아시아선수권과 제9회 아시아여자선수권에 18명의 선수단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남자선수중 김명남(27.70㎏)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북한 간판스타며 이히봉(34.64㎏)은 94년10월북한 국내대회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탁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예선전을 거치며 북한은 이 대회에 남녀 3명씩 출전한다.남자탁구선수중 이근상(30)과 김성희(27)는 지난해 8월까지 세계랭킹 15위,22위를 유지하고 있다.여자선수 김현희(16)가 비교적 많이알려졌으며 김은 93년1월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지구청소년선수권에서 13세의 나이로 출전,세계최강 덩야핑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빼앗는 활약을 보였다.
또 레슬링에서는 자유형 7명,그레코로만형 4명의 선수가 4월4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사오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다이빙에서는 제1회 군인체육대회에서 우승한 신경림의 출전 가능성이 높고 여자마라톤에는 역시 이 대회에 서 2시간38분59초로 우승한 문경애가 출전한다.
사격.유도.체조는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방안이 교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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